
넥센이 2014년 연봉 총액 5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24일까지 재계약을 마친 40명과 FA 다년 계약을 맺은 선수들, 군 제대 후 복귀자들의 2014년 연봉 합계는 이미 47억8300만원이다. 여기에 연봉이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미계약자 이성열, 오윤, 강윤구, 허도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까지 계약서에 사인하면 연봉 총액 50억원 돌파도 시간문제다. 스포츠동아DB
■ 넥센 결실의 계절…4명 남았다
3년전 28억이던 연봉 총액 내년 50억 눈앞
평균 연봉도 상승곡선…내년 1억원대 육박
구단 “이성열·허도환 등 스프링캠프 전 계약”
이제 딱 4명만 사인하면 된다. 넥센이 화려했던 한 시즌의 결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평균 연봉 1억원 시대도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다. 넥센은 24일까지 2014년 재계약 대상자 44명 가운데 40명과 연봉협상을 마쳤다. 이들의 연봉 합계는 총 34억7500만원. 같은 선수 40명의 지난해 연봉 총합이 29억5000만원이었으니, 이들이 합계 5억2500만원을 올려 받은 셈이다. 재계약 완료자 가운데 투수 김병현이 4억원의 삭감을 받아들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체감 인상폭은 더 크다. 40명 가운데 연봉이 깎인 선수도 불과 4명뿐. 넥센에게는 그야말로 ‘결실의 계절’이다.
● 총 연봉 50억원 돌파 눈앞, 평균 1억원에 육박
넥센은 올해 롯데, 한화, NC와 함께 연봉 총액(신인·외국인선수 제외)이 5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팀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내년 시즌에는 다르다. 프리에이전트(FA)로 이미 다년 계약을 했던 이정훈(1억원), 이택근(7억원), 송신영(3억원)의 연봉 합계가 총 11억원이다. 여기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고종욱(2900만원), 금민철(8000만원), 김대우(2700만원), 박정준, 정범수, 정회찬(이상 2400만원)의 연봉까지 포함하면 2014시즌 넥센 선수단(계약자 40명+FA 3명+군 복귀자 6명)의 몸값은 이미 47억8300만원이 된다. 미계약자인 강윤구, 오윤, 이성열, 허도환의 올해 연봉 합계가 2억5400만원이니, 사인만 완료되면 50억원 돌파는 시간문제다. 4명 모두 연봉 인상 대상자라 더 그렇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강윤구와는 이번 주 안으로, 다른 세 선수는 스프링캠프 전까지 협상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총 연봉과 평균 연봉 그래프도 가파른 상승세
확실히 넥센 선수들의 살림살이는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 넥센은 2010년 46명의 선수에게 총 28억414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이어 2011년에는 53명에게 32억5500만원을 썼다. 그러나 2012년 52명에게 40억4100만원, 2013년 54명에게 44억4500만원의 연봉을 지출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평균 연봉의 변화는 총액보다 더 눈에 띈다. 2010년 6177만원→2011년 6142만원→2012년 7771만원→2013년 8231만원으로 계속 상승곡선을 그렸고, 내년에는 미계약자를 제외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이미 약 97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훌쩍 뛰었다. 2011년 이후 매년 맨 앞 자릿수 숫자를 바꿔가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평균 연봉이 신생구단인 NC 다음으로 낮았던 넥센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분 좋은 ‘후폭풍’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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