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이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5일(한국시각)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입찰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라쿠텐은 2000만 달러(약 212억 원)로 제한된 포스팅 금액 때문에 다나카를 미국으로 보내는 것에 대해 고민해왔다.
라쿠텐이 최종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제 칼자루는 영입 의사를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아닌 다나카가 쥐게 됐다.
이는 포스팅 최대 비용이 2000만 달러로 제한됐기 때문에, 스몰 마켓 팀 역시 포스팅에 응할 수 있게 됐기 때문.
스몰 마켓 팀은 막대한 포스팅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 영입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포스팅 비용은 2000만 달러로 제한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따라 다나카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빅 마켓 팀에서 다나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스몰 마켓 팀에서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마운드를 보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만은 분명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