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2’ 여전사들, 새해 KBS드라마 이끌 주역으로

입력 2014-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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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이-임수향(오른쪽). 사진|KBS·동아닷컴DB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2’에서 활약했던 두 여전사 윤소이와 임수향이 새해 KBS 드라마를 책임질 주역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윤소이는 6일부터 새해 KBS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로, 임수향은 150억 원이 투입된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을 통해 나란히 컴백한다.

윤소이, 임수향은 KBS 2TV ‘아이리스2’에서 북한의 고정간첩 박태희와 아이리스 소속 킬러 김연화로 각각 출연하며 강렬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아이리스2’에서 북측 요원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특별한 친분을 쌓은 선배 연기자 이범수가 현재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인 가운데 선배의 자존심을 두 사람이 대신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윤소이의 연기 변신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천상여자’는 불운한 가정형편을 딛고 수녀가 되고자 했던 한 여인이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으로 모든 걸 잃게 되면서 악녀로 변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천상여자’ 제작진은 “데뷔 이래 윤소이의 가장 폭넓은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며 “세상의 모든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로 100부작을 이끌어가는 데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임수향 역시 사랑과 애증이 뒤섞인 복잡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 욕망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릴 ‘감격시대’에서 임수향은 데쿠치 가야 역을 연기한다. 부모의 복수를 위해 잔인해 질 수밖에 없는 비련의 여인으로, 남자 주인공 김현중과 복잡한 애증 관계에 놓이며 멜로 연기를 펼친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아픈 사연을 품은 채 복수의 칼날을 품는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며 “색깔이 다른 두 여주인공의 반전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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