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포츠동아DB
‘피겨여왕’ 김연아(24)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미국 언론이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NBC 스포츠는 최근 "소치올림픽을 앞둔 김연아의 목표는 '즐기는 것'. 메달을 따는 것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경우, 소치올림픽에서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는 것은 중요치 않다. 김연아는 '두 번째 올림픽에서 즐기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매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목표를 완수하는 것이다. 내가 2012년 링크로 다시 돌아왔을 때 난 메달을 따는 것보다 내 경력을 쌓는 것에 더 신경을 기울였다. 소치올림픽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왜냐면 그런 것들은 필요치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는 김연아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김연아의 대담함에 포커스를 맞추며 "올림픽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는다. 난 내 피겨 인생에서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난 내 두 번째 올림픽을 즐기겠다"는 김연아의 각오를 보도했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4∼5일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전국남녀종합피겨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27.86점(쇼트프로그램 80.60점+프리스케이팅프로그램 147.2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점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