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송성문은 주축 선수들의 WBC 차출로 시범경기 기간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출처|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

샌디에이고 송성문은 주축 선수들의 WBC 차출로 시범경기 기간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출처|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서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 스프링 트레이닝서 기회를 잡을 샌디에이고 선수 5명’을 뽑으며 송성문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송성문은 2026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해 MLB 데뷔를 꿈꾼다.

송성문은 2026 MLB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12타수 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500을 기록했다. 초반 부진했으나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다.

MLB 구단들은 백업 선수의 시범경기 성과에 따라 선수를 빅리그에 남겨두거나 마이너리그(MiLB)로 내려보낸다. 지난해 MLB에 도전한 김혜성(27·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초반 성과를 내지 못하며 MiLB서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송성문도 결과를 내지 못하면 MiLB로 강등당할 수 있지만, 그는 시범경기 성과와 무관하게 당분간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의 주축 타자 매니 마차도(34·도미니카공화국), 잰더 보가츠(34·네덜란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7·도미니카공화국) 등은 이달 열릴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다. 최대한 많은 기회를 받아 어떻게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송성문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다.

MLB 닷컴은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송성문의 다재다능함을 시험하려고 한다”며 “팀은 송성문에게 유격수와 코너 외야수로도 출전할 수 있는지 시험해볼 계획”이라고 송성문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한다면, 선수단에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성문은 어떤 포지션에서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유격수나 외야수로 출전하는 건 분명 다른 느낌일 것이지만, 팀이 필요로 한다면 그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