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억 소리나는 세트, 전지현-김수현 집안 곳곳 살펴보니…

입력 2014-01-07 14:52:4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극 중 천송이(전지현 분)의 집. 사진제공 | SBS

극 중 천송이(전지현 분)의 집. 사진제공 | SBS

‘별그대’ 실제 아닌 세트장?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과 김수현의 화려한 집이 10억짜리 세트로 알려졌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 그대’)에서 극 중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와 400년 전 외계에서 온 도민준(김수현 분)의 화려한 펜트하우스가 실제가 아닌 세트로 밝혀졌다.

천송이 집은 천방지축인 연예인이라는 설정답게 소파와 소품은 분홍색과 빨간색 등 다양한 색를 사용했다. 침대는 하이보리와 화이트 톤으로 맞췄다. 여기에 바닥에 블링블링한 타일도 붙였다. 또한, 집안 한켠에는 송이가 혼자 있을 때 읽을 만한 만화책들을, 그리고 집안 곳곳에서는 송이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전신 거울을 배치해 톱스타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도민준 집의 경우, 민준이 사람과 교류하지 않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깨끗함을 강조하기 위해 화이트와 블랙톤 위주로 집안을 꾸몄다. 특히 민준의 힐링공간으로 집안에 작은 연못을 마련해 풀과 하초를 심기도 했다. 나무는 강원도에서 열흘동안 수소문한 끝에 세트에 옮겨놓을 수 있었다고. 천정의 등은 우주선을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민준이 외계에서 온 설정에 맞게 포인트를 준 것이다.

동서양이 공존하는 그의 서재는 400년 동안 지구에서 살아온 설정답게 한국작품의 경우 실제 인간문화재의 작품과 개화기시대의 물품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그리고 유럽풍이 느껴지는 모래시계와 그림들, 그리고 지구본 등은 이베이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수소문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투명한 황금벽시계는 한국 최고기업의 오너가 소유한 것과 같은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단 3대밖에 없는 무려 3,000만원이나 되는 귀중품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소품팀과 함께 세트를 디자인한 SBS의 신승준 디자이너는 “한 달 여 만에 세트를 완성한 뒤 전지현 씨와 김수현 씨가 ‘이게 정말 우리집이냐? 정말 대단하다’, ‘예쁘게 지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해줘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