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박인영, 비통한 가족사…하늘로 떠나 보내다

입력 2014-01-08 1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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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이특(본명 박정수․31)과 배우 박인영(32)의 부친․조부모가 가족들을 곁을 떠났다.

8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로 고려대학교의료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특의 부친과 조부모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례식장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렸지만 매우 조용하고 차분했다. 분향소가 있는 2층은 유족들의 의견에 따라 취재진 및 일반인의 철저한 통제가 이뤄졌다.

이른 아침이지만 여러 스타들이 자리했다. 션과 가수 이무송, 틴틴파이브 표인봉 등이 성경책을 들고 빈소를 지켰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이특과 함께 밤새 빈소를 지키다 이른 오전에 자리를 비웠다. 10시 20분경 다시 빈소를 찾은 멤버들은 하나 같이 무거운 표정으로 일관했다. 슈퍼주니어 엠의 조미도 함께 했다.

시원은 이특을 대신해 빈소 앞에서 아직 빈소를 떠나지 않은 이들을 배웅하는 한편 주변 일들을 챙기기 바빴다.

오전 11시 발인식이 시작됐고 유족과 지인의 손에 영정사진이 들어졌다. 이특과 박인영, 유족들은 영정사진을 따라 발인식이 거행되는 지하 1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침통한 표정이었다. 그 뒤를 슈퍼주니어와 지인, 친구, 소속사 스태프들이 따랐다.

발인식은 기독교식으로 이뤄졌다. 영결식장 근처는 기독교 찬송으로 울려퍼졌고 중간중간 울음을 참지 못한 유족들이 오열했다.

가족과 지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장례식장을 떠난 고인의 시신은 박모(84) 씨의 고향인 충남 당진 선산에 영면한다. 군 복무 중이던 이특은 발인 후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부대로 복귀한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특의 할아버지 박모 씨(84)와 할머니 천모 씨(79), 아버지 박 씨(57) 등 세 명은 지난 6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라는 친필 유서가 발견 됐다.

고대구로병원|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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