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쇠고래, 머리와 꼬리는 두 개지만 몸은… ‘안타까워’

입력 2014-01-09 13: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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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 쇠고래’

멕시코 해안에서 샴쌍둥이로 보이는 쇠고래 사체가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 스캠몬 라군(Scammon's Lagoon)에서 최근 발견된 이 쇠고래(gray whalem, 귀신고래) 사체는 꼬리와 머리는 두 개 씩이지만 몸통이 붙어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새끼 고래가 태어나기 전부터 몸의 일부가 붙은 기형이었을 것이며, 쇠고래 중 이런 상태로 태어난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쇠고래의 길이는 일반 쇠고래 새끼(3.6~4.9m)에 비해 작은 2.1m로 밝혀졌다. 미국 고래학회의 한 전문가는 “새끼고래가 어미고래의 뱃속에서 충분히 발육하지 못한 상태에서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었거나 태어난 뒤 어미고래에 의해 죽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쇠고래는 겨울이 되면 북극 지방에서 멕시코 해안으로 긴 여정을 떠나는데 이 새끼 고래 여정 도중에 태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샴쌍둥이 쇠고래, 정말 안됐다”, “샴쌍둥이 쇠고래, 자연은 냉혹하구나”, “샴쌍둥이 쇠고래,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샴쌍둥이 쇠고래’ 유튜브 영상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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