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쇠고래 ‘태어나자마자 죽었거나 어미가 죽였을 수도’

입력 2014-01-09 16:55:5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샴쌍둥이 쇠고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샴쌍둥이 쇠고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샴쌍둥이 쇠고래’

샴쌍둥이로 추정되는 쇠고래 사체가 멕시코 해안에서 발견돼 화제다.

최근 멕시코 스캠몬 라군(Scammon's Lagoon)에서는 샴쌍둥이 쇠고래(gray whalem, 귀신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샴쌍둥이 쇠고래’ 사체는 하나의 몸통에 꼬리와 머리는 두 개씩 달려있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새끼 고래는 태어나기 전부터 몸의 일부가 붙은 기형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까지 태어난 쇠고래 중 이런 상태로 태어난 적은 없었다.

발견된 샴쌍둥이 쇠고래는 일반 쇠고래 새끼(3.6~4.9m)에 비해 작은 크기인 2.1m이며 미국 고래학회 전문가는 “새끼고래가 어미고래의 뱃속에서 충분히 발육하지 못한 상태에서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었거나 태어난 뒤 어미고래에 의해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쇠고래는 겨울이 되면 북극 지방에서 멕시코 해안으로 긴 여정을 떠나는데 이 새끼 고래 여정 도중에 태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샴쌍둥이 쇠고래’ 사체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샴쌍둥이 쇠고래, 비극적”, “샴쌍둥이 쇠고래, 어미가 죽이다니”, “샴쌍둥이 쇠고래,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