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찬호,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 낮아”

입력 2014-01-10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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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미국 언론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41)의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의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들을 조명하며 2016년 후보에 오르는 박찬호를 ‘투표 한 번에 그칠 선수’로 분류했다.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따라서 이는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는 박찬호가 후보 등극 첫 해 5% 미만의 득표율을 얻어 후보 자격을 상실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박찬호는 미국에서 17년 동안 활약하며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 최다승 투수지만 입회 가능성은 낮다. 미국 언론 역시 “선발 투수라면 300승을 거둬야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통산 123승 109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으로 아시아선수 최초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노모는 이번 투표에서 1.1%를 기록하며 피선거권 유지 최저선인 5%를 넘지 못해, 이듬해 투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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