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제인, 예능계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

입력 2014-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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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레이디 제인. 사진제공|MBC 플러스 미디어

가수 레이디 제인(전지혜·29)이 개성 강한 입담으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데프콘, 존박, 성시경 등 남자들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시선을 끌었던 여성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레이디 제인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레이디 제인은 현재 KBS 2TV ‘맘마미아’와 케이블채널 E채널 ‘용감한 기자들’에 패널로 출연 중이다.

앞으로 출연할 프로그램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레이디 제인은 13일 녹화를 시작하는 쿠키TV의 요리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17일에는 KBS 2TV의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여한다.

또 현재 한 케이블채널의 뷰티프로그램 진행자로 낙점돼 녹화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레이디 제인이 방송 관계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다소 거친 듯 직설적인 화법이면서도 폭넓은 어휘를 사용한 조리 있고 논리적인 말솜씨 덕분이다.

최근 레이디 제인의 존재감을 새삼 일깨워준 MBC ‘라디오스타’와 ‘세바퀴’에서는 시원스런 ‘돌직구’ 화법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사실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시절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했던 덕분에 레이디 제인은 ‘말’에 대한 기본을 갖췄다.

특히 지난 3년간 십수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정코너를 진행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것도 큰 자신감이 됐다.

2010년 8월부터 라디오의 고정코너를 맡기 시작한 레이디제인은 한때 1주일에 13개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할 정도로 활약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게스트로 한 회 출연했다가 담당 DJ와 프로듀서가 그의 말솜씨에 매료되면서 고정 출연자로 발탁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란 점이다.

레이디 제인의 매력이 방송가에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엔 시트콤에서 캐스팅 시도가 있었고, 광고 에이전시의 문의도 부쩍 많아졌다. 여기에 동료가수들의 피처링 문의도 높아져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레이디 제인 소속사 C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방송가에서 풍부한 어휘력과 설득력 있는 화술을 높이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작년 여름부터 중단했던 라디오 출연도 재개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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