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쿠르트 ‘아시아 홈런왕’ 발렌틴 미국서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 망신살

입력 2014-0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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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삼성)과 오 사다하루(왕정치·소프트뱅크 회장)를 뛰어넘은 ‘아시아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그라운드 밖에서 ‘가정폭력’이라는 매우 부끄러운 불명예를 안았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발렌틴이 미국 플로리다주 집에서 아내를 불법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발렌틴 부부는 결혼 6년차로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미국 경찰에 따르면, 발렌틴은 이혼 소송 중인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고 문을 열어주지 않자, 거실 창문을 넘어 무단 침입했다. 이어 아내를 침실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만 미국은 특히 사유지, 가택 침입을 매우 심각한 범죄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 정부마다 법률 적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중범죄로 간주하고 있다.

중남미의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인 발렌틴은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입단했지만, 큰 빛을 보지는 못했다. 이후 일본으로 진출했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와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홈런을 넘어서 60홈런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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