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조금 이따 샤워해’ 방송 부적합 판정

입력 2014-0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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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사진제공|리쌍컴퍼니

음원 1위 불구 성행위 연상 뮤비 논란
“격식·체면 다 내려놓고 솔직하게 표현”

힙합듀오 리쌍의 개리가 노래 한 곡으로 가요·방송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개리가 15일 발표한 솔로앨범 ‘미스터 개(Mr. GAE)’의 수록곡 ‘조금 이따 샤워해’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며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하루 만에 지상파 방송사에 이어 표현이 자유로운 케이블채널에서도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상파 방송사인 SBS와 엠넷 등 전 케이블채널은 16일 ‘조금 이따 샤워해’에 대해 “선정적인 내용의 가사와 욕설 등이 청소년의 정서에 유해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금 이따 샤워해’는 일부 도발적이면서 직설적인 가사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선정성 논란에서 더욱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래머 스타일의 여성이 가슴골과 엉덩이를 드러내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일부 장면 등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팬들의 관심이 쏠린 만큼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자유롭다” “독특하다” “보기 불쾌하다”라는 등 팬들의 반응까지 엇갈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개리는 “충분히 예상한 반응”이라고 했다. 그의 한 측근은 16일 “처음부터 방송이나 비난 등을 생각했다면 시도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힙합이라는 장르가 표현의 자유로움을 지향하는 만큼 격식이나 체면 등을 다 내려놓고 솔직하게 표현해 노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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