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금융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사상 최악의 금융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국민은행 개인정보 유출 확인',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방법'

사상 최악의 금융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개인 인적사항을 비롯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타사 카드 보유정보, 신용등급 등 19개 항목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를 갖고 있는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는 추산도 나온다.

특히 국민카드의 경우 계열사와 공유한 은행 고객정보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 국민카드가 은행에서 분리됐는데 이때 은행이 보유하던 고객 개인정보가 카드사로 넘어간 뒤 유출됐다.

롯데카드와 NH 농협카드의 경우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함께 유출돼 2차 피해 우려가 크다.

현재 유출된 정보만으로 당장 카드를 위조해 물건을 사거나 현금 인출을 하는게 불가능하다는게 금융당국의 설명이지만, 스미싱(Smishing·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결제사기)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스미싱 같은 2차 피해를 막으려면 각 카드사의 공식 콜센터가 아닌 곳에서 온 전화나 문자메시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금융회사나 금융당국을 사칭해 카드나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같은 정보를 빼내려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는 카드사 사칭 문자나 스마트폰 푸시알림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1588-1688, 롯데카드는 1588-8100이 공식 번호이며 NH농협카드는 e메일과 우편을 통해서만 통지하고 전화나 문자메시지 통보는 하지 않고 있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출처가 불분명한 곳에서 온 e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를 열거나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링크주소(URL)를 클릭해서는 절대 안 된다. URL을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본인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되거나 금융정보가 빠져나가는 ‘스미싱’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에서 보낸 문자메시지, e메일에는 URL이 전혀 없다”며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금융회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국민카드 이어 국민은행까지 개인정보 유출 확인이라니…충격이다", "국민카드 쓰지도 않았는데, 국민은행 개인정보도 유출 확인됐다니…황당하다", "국민카드 정보유출 확인방법도 문제라던데…", "국민카드 정보유출 확인방법 살펴봐야 겠다" , "국민은행 개인정보 유출 확인…스미싱 등 2차 피해 보지 말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