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도타2’ 통합 정규리그 ‘KDL’ 출범

입력 2014-01-23 17: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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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 종목의 통합 정규리그가 출범한다.

넥슨은 23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통 공성대전액션(AOS)게임 ‘도타2’의 프로·아마 통합 정규 리그 ‘코리아 도타2 리그’(이하 KDL)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또 ‘도타2’가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KDL은 티어1과 티어2, 티어3 총 세 단계로 나뉘어 운영된다. 티어1은 최상위 실력을 보유한 4개 프로팀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매 경기 큰 규모의 상금이 걸린다. 티어2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공존하는 그룹으로, 총 6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티어3는 온라인 아마추어 리그, 오프라인 PC방 리그, 커뮤니티 리그 등 아마추어 대회로 구성된 루키 그룹이다. ‘도타2’를 즐기는 유저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아마추어 리그에서 우승할 때마다 주어지는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상위 2개 팀은 티어2로 승격한다.

넥슨은 실력에 따라 상위 티어로 승격하거나 하위 티어로 강등되는 ‘스위치 시스템’과 연승하는 팀에게 더 많은 상금을 수여하는 ‘위너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특히 티어1과 티어2의 경우 상금을 매 경기마다 책정하고 승리 팀에게 바로 지급하며, 누적상금으로 순위를 가른다.

KDL은 2월 초부터 올 연말까지 총 4개 시즌이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넥슨아레나에서 열리며 게임 채널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 e스포츠와 아프리카TV, 유튜브, 티빙 등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시청 가능하다.

넥슨은 24일부터 2월3일까지 열흘간 ‘도타2’ 공식 홈페이지(dota2.nexon.com)에서 티어 결정전 참가자를 모집하고 2월9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공인 종목 채택에 따라 한국e스포츠협회는 KDL에 전문 심판진을 투입해 전문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매 시즌 우승·준우승 팀에게 프로선수 자격증, 대학 입학 추천서 및 정기 소양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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