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원 톱도 아직 미지수…현재 완성된 것은 없다”

입력 2014-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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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 홍명보 감독의 말

월드컵이 열리는 해 첫 A매치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승리 따내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한 것을 안다. 그렇게 얻어낸 결과라 더 기쁘다. 코스타리카전을 대비해 수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오늘 그 부분이 잘 됐다.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적절하게 끊어냈다.

그러나 득점 찬스를 잘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내용과 결과가 모두 중요했다. 두 부분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었다. 코스타리카전은 올해 첫 경기인 만큼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중요했다. 우리 선수들이 클럽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도중에 대표팀에 와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준비 시간도 촉박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70% 정도의 능력을 기대했는데 선수들이 그 이상으로 해줬다. 오늘 투입한 선수들을 다음 경기에 다시 출전시킬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다. 조직적인 부분이 더 좋아져야 한다. 만약 다음 경기에 새로운 선수들이 나가게 된다면 확실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대표팀 원 톱의 향방에 대해서는 아직 해답이 나올 시기가 아니다. 그 위치에 있는 선수들은 더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재 완성된 것은 없다. 앞으로 더 좋은 팀으로 가야 한다.

아직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겪어보길 원한다. 우리 선수들도 그 과정을 잘 이겨나가고 있다. 당장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선수들이 얼마만큼 버텨낼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월드컵에서 성적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어려움을 겪어보는 게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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