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양녀 성추행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양녀가 부친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디 앨런과 배우 미아 패로 입양아인 딜런 패로는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7세부터 우디 앨런으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7세 때 아버지는 나를 어둡고 벽장처럼 생긴 다락으로 데려가 동생의 기차놀이 장난감 앞에 엎드리게 한 뒤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디 앨런이 내 입에 엄지손가락을 집어넣거나 내 무릎에 얼굴을 대고 숨을 마시곤 했다. 교묘하게 일상적으로 그 일이 일어나 어머니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앨런은 이미 지난 1992년 패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당시 담당 검사가 상당한 근거는 있으나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번 공개서한은 패로 스스로 당시 사건에 대해 밝힌 첫 공식입장이다.
앨런은 미아 패로와 헤어진 뒤 1997년 그녀의 입양아인 순이 프레빈과 결혼했다. 두 사람이 관계를 맺기 시작할 당시인 1991년 프레빈은 19세, 앨런은 56세였다.
앨런은 아동 성추행 의혹에 대해 줄곧 결백을 주장해 왔으며 이번 패로의 폭로에도 답변을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우디 앨런의 양녀 성추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디 앨런의 양녀 성추행 막장" "우디 앨런의 양녀 성추행 있어서는 안 될 일" "우디 앨런의 양녀 성추행 진실이 아니길" "우디 앨런의 양녀 성추행 최악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