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퍼들 “이번엔 준우승 징크스 깬다”

입력 2014-0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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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안신애-백규정-김소영-카리 웹(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볼빅·KLPGA·스포츠동아DB

오늘 호주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개막
역대 7차례 우승 좌절…8회 우승 카리 웹 건재


한국여자골퍼들이 준우승 징크스를 깨기 위해 호주에 모였다.

6일(한국시간)부터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인근 로열 파인즈 골프장(파70)에서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는 역대 7차례 한국선수들의 우승을 좌절시킨 불운의 대회다.

준우승 징크스의 시작은 1998년부터 이어진다. 박현순(42)이 카리 웹(호주)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7년 신지애(26), 2008년 신현주(34), 2009년 유소연(24·하나금융), 2010년 이보미(26·코카콜라재팬), 2011년 김하늘(26·비씨카드)과 유소연, 그리고 2013년 최운정(24·볼빅)까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선수의 우승은 2006년 양희영(24)이 유일하다. 그러다 당시 양희영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선수 우승은 아직까지 없다.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내기 위한 한국선수들의 각오는 대단하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최운정은 “작년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내줬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다. 한국선수의 준우승 징크스를 내 손으로 깨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국내파 여자골퍼들도 준우승 징크스 깨기에 힘을 더한다.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안신애(24)와 2014년 K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백규정(19·CJ오쇼핑), 김소영(27)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한국선수들이 준우승 징크스를 깨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카리 웹이다. 이 대회에서만 무려 8차례 우승한 강적이다.

이와 함께 LPGA 투어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시카 코다(미국)과 청야니(대만) 등이 출전해 우리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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