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일요경마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 1200m 5경주에서 문세영 선수의 ‘카페블루’와 서승운 선수의 ‘필승예찬’이 동착승을 기록했다.
문세영 선수는 2014년도 1월 현재 20승으로 서울경마공원 기수 다승 선두이고 서승운 선수는 12승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매년 1000여 번의 경주가 열리는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최근 10년 동안 동착승은 15회에 불과하다. 1년에 두 번이 채 안될 정도로 드물다. 특히 다승 1, 2위가 동착승을 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
‘경마 황제’ 문세영은 2013년 105승으로 ‘4년 연속 시즌 100승’을 기록했다. 문세영은 2012년 147승으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1월부터 3개월간 마카오 경마에 참가하고도 시즌 100승을 달성했다.
서승운은 150cm로 현역 최단신 선수다. 2012년 32승에 이어 지난해는 83승으로 연대 대표 기수로 선정됐다. 특히 데뷔 2년2개월만인 지난해 10월에는 문세영이 보유했던 기록을 3개월 앞당긴 최단 기간(2년 5개월) 100승을 달성했다.
경마전문가들은 “올해 벌써 동착승이 4차례나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초반 판도가 다승 순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문세영, 서승운의 2강 체제는 부상 등 이변이 없는 이번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