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전문가들 “리프니츠카야, 롱에지 범했다”

입력 2014-0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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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니츠카야.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정재은 심판 “러츠·플립 점프 롱에지였다”
방상아 해설위원도 “홈 어드밴티지 심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신성으로 떠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에 대해 ‘점수 퍼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홈 어드밴티지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도 리프니츠카야의 점수에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정재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 및 피겨스케이팅 국제심판은 10일 피겨 단체전 종료 후 “(리프니츠카야의 단체전 여자 싱글 경기의) 트리플 러츠 점프는 유럽선수권에서도 롱에지(wrong edge·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였다”며 “러츠뿐 아니라 트리플 플립에서도 롱에지인 것 같은데 안 줬다(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애매하다고 할 수 있지만 롱에지라고 하면 판정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방상아 SBS 해설위원도 “점프도 그렇지만 점수가 지나치게 높았다. 홈 어드밴티지가 심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에도 리프니츠카야의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플립이 부정확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리프니츠카야는 올해 1월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 최고 점수인 209.72점을 기록했지만 트리플 러츠를 트리플 플립처럼 뛰는 잘못을 저질렀다.

리프니츠카야는 9∼1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에서 열린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범했다. 쇼트프로그램 72.90점, 프리스케이팅 141.51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지만, 러츠와 플립 점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쇼트에선 감점 없이 오히려 가산점을 받았고, 프리에선 트리플러츠-더블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을 한 차례 받았다. 총점 200점을 넘자(214.41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소치|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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