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마지막 소감 "올림픽은 핑계, 선수생활 계속 하고 싶었다"

입력 2014-02-13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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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마지막 레이스. 사진=GettyImage/멅티비츠

'이규혁 마지막 소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이 감동적인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이규혁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0초0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전 선수 40명 중 21위의 기록이었다.

이날 이규혁의 레이스는 개인 6번 째 올림픽 무대, 그리고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규혁은 결승선을 통과한 후 한참 동안 링크를 돌면서 관중석에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보였다.

이후 이규혁은 "너무 오랜 시간 도전을 이어오면서 올림픽은 나에게 선수로서 활동하기 위한 '핑계'였던 것 같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달이 없다는 말을 하며 계속 출전했지만, 사실은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 올림픽에 나왔다. 선수로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여기까지 도전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또다시 부족한 채로 끝났지만, 올림픽 덕분에 성숙해졌다"고 덧붙여 감동을 선사했다.

'이규혁 마지막 소감'에 누리꾼들은 "이규혁 마지막 소감, 감동적이었다", "이규혁 마지막 소감, 듣는 순간 목이 메었다", "이규혁 선수 정말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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