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쇼월터 감독은?… 선수 조련에 일가견

입력 2014-02-14 02: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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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윤석민이 오랜 기다림 끝에 3년 계약을 따내며 볼티모어의 사령탑 벅 쇼월터 감독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윤석민이 3년간 총액 575만 달러(약 61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석민은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인센티브와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 1992년 뉴욕 양키스의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애리조나와 텍사스를 거쳐 지난 2010년 볼티모어에 부임했다.

작전 구사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약체 혹은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중위권 팀에서 선수를 조련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4년과 2004년 아메리칸리그 감독상을 받았으며, 선수들에게 비교적 엄격한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한편, 쇼월터 감독은 ‘핵잠수함’ 김병현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윤석민(28)을 팀원으로 두게 되며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맺게 됐다.

쇼월터 감독이 한국 선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99년. 당시 김병현은 쇼월터 감독이 이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두 번째 인연은 박찬호. 쇼월터 감독은 지난 2003년 박찬호가 ‘FA 대박’ 터뜨리며 이적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2006년까지 재임했다.

이어 볼티모어 감독을 맡은 지 5년째가 되는 이번 시즌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한국 선수와 3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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