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A.T의 이유있는 ‘19금 뮤비’

입력 2014-02-14 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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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 싱글 ‘멜랑꼴리’를 발표한 가수 A.T(에이티)의 뮤직비디오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멜랑꼴리’ 뮤직비디오는 농염한 베드신 등으로 ‘19금’ 판정을 받았다. 뮤직비디오 주인공은 작년 11월 열린 청룡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용문신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선영이 맡았다.

‘멜랑꼴리’ 뮤직비디오는 강렬한 베드신, 속옷 노출 등으로 선정성의 논란거리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스텔라 ‘마리오네트’ 등 앞서 ‘19금’ 판정을 받은 뮤직비디오들과는 달리, 연기가 가능한 배우를 캐스팅해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뮤직비디오의 후반에서 드러나는 ‘금지된 사랑’이라는 주제를 부각시키는 반전스토리에 이르면 앞선 선정적 장면들이 그러한 스토리텔링의 수단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뮤직비디오가 ‘음악’을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신곡 ‘멜랑꼴리’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셈이다.

최근 개리의 ‘조금있다 샤워해’, 가인의 ‘Fxxk You’, 스텔라의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들이 잇달아 방송사 심의에서 ‘19금’ 판정을 받자, “가요계가 너무 노이즈 마케팅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A.T의 ‘멜랑꼴리’는 선정성에 시각을 맞추기 보다는 “음악의 반전을 표현하기 위한 이유 있는 19금”이라는 것이 소속사 블루프린트뮤직의 설명이다.

A.T의 ‘멜랑꼴리’는 프렌치 팝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멜로디 라인과 일렉트릭 음악에 복고적인 감성을 담고 있는 ‘레트로 솔’ 장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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