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윤석민 첫 홍백전 결승타로 힘찬 출발

입력 2014-0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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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윤석민.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14일 자체홍백전서 7회초 대타 결승 2루타 작렬
새 팀 이적 후 첫 실전경기서 기분 좋은 출발
군복무 마친 금민철-김대우도 2이닝 무실점 쾌투


넥센 내야수 윤석민(29)이 이적 후 첫 실전인 자체 홍백전에서 결승타를 신고하면서 새 팀에서의 첫 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윤석민은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홍백전에서 0-0으로 맞선 7회초 1사 1루서 홍팀의 대타로 출장해 청팀 투수인 신인 하영민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는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양 팀이 추가득점 없이 1-0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윤석민의 이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비록 스프링캠프의 홍백전이지만, 윤석민에게는 의미 있는 안타다. 윤석민은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을 ‘주전 백업’으로 활용해 타선과 내야를 모두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석민도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두산에 서운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제는 넥센 선수라는 사실에 익숙해졌다.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하며 애리조나로 출발했다. 첫 홍백전의 첫 적시타는 기분 좋은 신호인 셈이다.

한편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좌완 금민철과 언더핸드 김대우도 나란히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금민철은 홍팀 선발로 나서 2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뒤이어 등판한 김대우 역시 2이닝 2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첫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 넥센은 15일과 16일에 두 차례 더 홍백전을 치른 뒤 17일 애리조나를 떠나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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