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GettyImage/멀티비츠
[동아닷컴]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미국에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신미성(36),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컬링 여자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8차전 미국(세계랭킹7위)과의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은 1엔드에서 무려 4점을 따내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뒤 2엔드에서도 1점을 따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3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4엔드와 5엔드에서 각각 2점을 뽑아 9-1로 크게 리드했다.
6엔드에 1점을 내준 한국은 7엔드에 2점을 보태며 9점 차로 쐐기를 박았다. 3엔드를 남긴 상황에서 미국의 기권으로 경기는 종료됏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5패를 기록했다. 전날 덴마크에 패배하며 사실상 4강행이 무산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캐나다는 8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스웨덴은 6승2패로 캐나다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황. 또한, 이날 영국은 러시아에 9-6 승리를 거두며 5승3패로 4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오는 18일 0시 열 중국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4강에 올라설 전망이다.
한국의 마지막 경기인 캐나다와의 9차전은 오는 18일 0시에 열린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