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EPL] 경기 전날 바람 피운 지루…‘바람’ 잘 날 없는 EPL

입력 2014-0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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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28)가 2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전날 영국 인기 비키니 모델 셀리아 카이와 밀회를 즐긴 게 알려지면서 영국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처음엔 스캔들을 부인하던 지루는 언론에 증거사진까지 나타나자 결국 자신의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내와 가족, 친구, 아르센 벵거 감독, 팀 동료, 아스널 팬들께 사과한다”며 불륜을 인정했다. 언론, 팬들의 지나친 관심에 결국 지루의 아내도 SNS를 탈퇴했다.

EPL 선수들의 역대 빅 스캔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존 테리-동료 약혼자와 불륜

2010년 1월, 첼시 캡틴 존 테리는 잉글랜드 대표선수이자 팀 동료였던 웨인 브릿지의 전 동거녀 바네사 페론첼과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불륜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안겼다. 이로 인해 테리는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을 박탈당했고, 브릿지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웨스트햄 선수였던 브릿지는 경기 전 테리와 악수도 거부했다. 존 테리로부터 보도금지령 소송을 당했던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테리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바네사 페론체에게 낙태를 요구했으며 이에 대한 위로금으로 2만 파운드(약 3555만원)를 건넸다고 전했다. 이후 테리는 자신의 부인 토니 풀과 이혼위기까지 갔으나 사과한 후 지금까지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라이언 긱스-친 동생의 아내와 막장 드라마

2011년 5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이언 긱스가 자신의 친동생인 로드리 긱스의 아내 나탸샤 긱스와 수년에 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긱스가 웨일스 출신 모델 이모젠 토마스와의 불륜이 드러난 지 2주 만에 밝혀졌다. 특히 긱스는 나타샤 긱스와 8년이 넘는 기간을 만나왔고, 긱스가 이모젠 토마스와 불륜이 난 걸 본 나타샤가 질투심에 긱스와의 불륜을 퍼뜨렸다는 게 정설이다. 나타샤는 라이언 긱스의 아이를 임신했을 때도 낙태를 강요당했다고 폭로했다. 나타샤는 드와이트 요크, 필립 바슬리, 대니 심슨 등 맨유의 다른 선수와 잠자리를 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보다 더한 막장 드라마는 없었다. 이 스캔들로 로드리와 나타샤 긱스는 이혼을 했다. 긱스 형제 역시 눈도 안 마주친다. 라이언 긱스는 2007년에 결혼한 아내 스테이시 쿠크에게 용서를 얻어 이혼당하지 않고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 애슐리 콜-끊임없는 여성 편력

첼시 수비수 애슐리 콜은 2006년 영국 최고 인기 그룹 ‘걸스 어라우드’의 멤버 쉐릴 트위디와 결혼했다. ‘제2의 베컴 부부’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콜은 극심한 바람기로 이혼 당했다. 2010년 자신의 누드 사진을 모델 소니아 와일드에게 문자로 보낸 것이 발각돼 아내 쉐릴 콜이 마음고생을 했다. 이혼 후에도 콜은 미국 출신 란제리 모델 제시카 래얀느, 콜렛 백레런과 관계를 맺었고, 가수 리한나의 백 댄서에게 추파를 보낸 것이 드러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런던(영국)|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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