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아 소트니코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러시아 홈 텃세를 등에 업은 채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소감을 전했다.
금메달 확정 후 소트니코바는 21일(이하 한국시각) IOC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의 고생이 지금 느끼는 기분으로 인해 모두 보상 받은 것 같다. 지금의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끝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74.64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49.95점 합계 224.5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소트니코바는 “나는 내 인생 최고의 점수를 올림픽에서 받았다. 이번처럼 내가 스케이팅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환상적이었다. 관중들이 계속 응원해줬기 때문에 못 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트니코바는 “나는 평소와 다른 나를 느꼈다. 이전까지는 긴장을 했지만 이번에는 마음이 차분해졌다.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