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표팀 월드컵 위해 키프로스서 본격 담금질

입력 2014-02-21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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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4일은 브라질월드컵 개막 D-30이다. 축구팬들의 시선은 일제히 6월13일(한국시간) 시작할 월드컵에 쏠려 있다. 한국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5월14일은 여자대표팀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날부터 25일까지 베트남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 컵이 열린다.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의 아시아 예선을 겸한 대회다. 여기서 5위 안에 들어야 본선 티켓을 딸 수 있다. 한국은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 이후 번번이 지역 예선에서 고배를 들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11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지중해의 따뜻한 나라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키프로스 컵에 참가해 강도 높은 담금질에 들어간다. 키프로스 컵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네덜란드 3개국이 공동 주최해 매년 3월 초 열리는 친선대회다. 올해는 A조(잉글랜드 캐나다 핀란드 이탈리아), B조(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C조(한국 뉴질랜드 아일랜드 스위스) 등 12개국이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3월6일 0시30분 스위스, 3월7일 오후 9시30분 아일랜드, 3월11일 0시30분 뉴질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 후 성적에 따라 A, B조의 다른 팀들과 한 차례 순위결정전도 갖는다. 한국은 키프로스에서 3주 머무는 동안 실전경기와 훈련을 병행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 감독은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여민지(스포츠토토), 전은하(KSPO) 등을 정예멤버를 발탁했다. 작년 난징 19세 이하(U-19) AFC챔피언십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최유리(울산과학대), 장슬기(강원도립대) 등 기대주들도 선발해 가능성을 점검한다.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작년 득점왕을 차지한 스트라이커 박은선(서울시청)은 뽑지 않았다.

여자대표팀은 24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한 후 25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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