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오승환, 휴식일에 친정팀 깜짝방문한 사연

입력 2014-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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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스포츠동아DB

한신 휴식일 맞아 삼성 오키나와 온나손 캠프 방문
모처럼 옛 동료들과 한식으로 점심식사하며 환담
“내 페이스대로 훈련 진행. 25일 LG전 등판할 것”


삼성의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 ‘돌부처’가 나타났다. 이날 아카마구장에서는 SK와 삼성의 연습경기가 열렸는데, 마침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신의 휴식일을 맞아 오승환(32·한신)이 친정팀을 깜짝 방문한 것이었다. 검게 그을리고, 다소 살이 빠진 듯한 얼굴에서 그간의 훈련량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카마구장은 오승환이 삼성 시절 전지훈련을 왔던 곳으로 그에게도 익숙하다. 오승환은 연습경기에 앞서 삼성은 물론, SK 선수들과도 안부를 주고받았다. 삼성 선수들과는 한식으로 꿀맛 같은 점심식사도 함께 했다.

오승환은 전날 한신의 자체홍백전에 처음으로 실전 등판했다.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아직은 과정일 뿐이다. 전력투구를 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오승환은 “시즌 개막에 맞춰 내 페이스대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 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투구폼과 관련해 ‘이중 동작’ 논란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삼성 선수들은 ‘끝판 대장’의 활약이 일본에서도 계속되길 응원했다. 배영수(삼성)는 “일본과 한국야구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오)승환이는 그곳에서도 잘 해낼 것”이라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오키나와(일본)|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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