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선 평창조직위원장. 스포츠동아DB
■ 김진선 평창조직위원장 기자회견
소치서 대회 준비상황·개최 의미 등 설명
“4년 뒤 북한 동계스포츠도 더 발전할 것”
세계적인 평창 ‘뉴 호라이즌’ 비전도 제시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길 바란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24일(한국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4년 뒤 바통은 한국의 평창이 이어받는다. 김진선(68)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2일 러시아 소치 메인프레스센터 내 푸시킨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올림픽의 준비상황과 개회 의미 등을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차기 올림픽 참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라는 한 외신 기자의 물음에 “의미 있는 질문”이라며 “지금보다 더 북한의 동계스포츠가 발전돼 4년 뒤에는 북한선수가 한국의 평창에서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실제 북한에서도 겨울스포츠가 펼쳐지고 있다. 동계올림픽에는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회부터 참가하기 시작했고, 동계올림픽 데뷔 무대였음에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한필화가 은메달을 따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활성화돼있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에도 스케이트장 등 동계스포츠 시설이 조금씩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마식령 리조트가 대표적이다.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북한의 동계스포츠가 발전해 4년 뒤 평창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의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선수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평창을 찾는 관중에게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한국이 아직까지 동계스포츠 저변이 유럽이나 북미에 비해 얕은 게 사실이지만,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관련 산업도 발전했다. 아시아는 이 부문에 있어 큰 시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전 개발도상국이었더 한국이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을 개최했다. 이제 한 세기가 지나 세계는 평창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을 볼 것이다. 이것이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평창만의 특징이고, ‘뉴 호라이즌’(New Horizon·새로운 지평)의 비전이다”고 강조했다.
소치|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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