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연장계약 논의… 6년 1억 5000만 달러

입력 2014-02-24 0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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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현재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꼽히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의 장기 연장계약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 트라웃이 6년간 1억 5000만 달러(약 1607억 원)의 연장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같은 날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 역시 LA 에인절스와 트라웃이 6~7년간 1억 5000만 달러의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 6년간 1억 5000만 달러. 이는 연평균 2500만 달러(약 268억 원). 물론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기존에 거론되던 트라웃의 몸값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당초 트라웃은 10년 3억 달러(3215억 원)와 같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0년 2억 7500만 달러(약 2947억 원) 기록을 깨뜨릴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같은 날 미국 LA 지역지 LA 타임즈는 LA 에인절스가 트라웃과 최소 8년간의 장기계약 체결을 원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라웃은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에 1라운드 전체 25번으로 지명되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트라웃은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던 2012년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26과 30홈런 83타점 129득점 182안타 49도루 OPS 0.963을 기록하며 충격을 안겼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당연히 트라웃의 몫이었고, MVP 투표에서도 ‘타격 3관왕’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만장일치를 저지했다.

이듬해 트라웃은 발전된 선구안을 바탕으로 타율 0.323과 27홈런 97타점 109득점 190안타 33도루 110볼넷 출루율 0.432 OPS 0.988을 기록했다.

비록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는 2년 연속으로 카브레라에 뒤졌지만, 선구안 등이 더욱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수비-주루 모두 완벽한데다 15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 20대 초반에 불과한 나이. 단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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