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이소영 콤비가 끝냈다

입력 2014-03-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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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한송이(왼쪽)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GS칼텍스 한송이(왼쪽)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26점 합작…GS칼텍스, 인삼공사 꺾고 2위 확정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위 GS칼텍스(18승8패 승점51)와 3위 KGC인삼공사(13승14패 승점44)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만났다.

시즌 6번째 맞대결에 가장 관심을 쓰는 팀은 4위 도로공사(12승14패 승점36)였다. GS는 공교롭게도 4일 인삼공사전에 이어 8일 도로공사와 맞대결을 남겨뒀다. 플레이오프(PO) 최종티켓의 캐스팅보드를 쥔 꼴이다. GS 이선구 감독은 “4라운드에 인삼공사에 2번 졌는데 도로공사로부터 오해를 많이 쌌다. 나도 져서 화가 나는데 그 속도 모르고∼”라며 전력투구를 암시했다. 4일 승리를 거두면 GS는 2위 자리를 확정한다.

GS-IBK기업은행-도로공사와 3경기를 남겨둔 인삼공사의 PO진출 매직넘버는 5. 이성희 감독은 “3월13일 홈에서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우리로서는 가장 좋은 모양새다. 그때까지 간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 지금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집중력”이라고 했다.

1세트부터 듀스경기였다. 5번의 듀스가 이어졌다. 28-28에서 조이스의 공격을 한송이가 디그한 것이 상대 코트로 넘어갔다. 이것을 받아주지 못했다. 이어 13득점하며 공격을 도맡던 조이스의 오픈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갔다. 28-30으로 첫 세트를 내준 인사공사는 범실 9개가 뼈아팠고, GS는 4개의 블로킹이 알토란같았다. 2세트 마음이 급한 인삼공사는 8개의 실책을 하고도 11점을 뽑아준 조이스를 앞세워 25-23으로 반격했다. 3세트가 승패의 고비였다. 이소영이 세트의 주인공이었다. 7점을 폭발시키며 25-17로 승리를 안겼다. 인삼공사는 조이스에게 공격을 몰아줬지만 혼자서는 힘에 부쳤다. 사기가 오른 GS는 4세트 25-21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포인트는 조이스의 공격 아웃이었다. 인삼공사는 30개의 범실에 울었다. 역시 집중력이 문제였다.

2위를 확정한 GS는 베띠(28득점) 한송이, 이소영(각 13득점)의 공격배분이 좋았다. 4위 도로공사도 마지막까지 PO진출의 희망을 부풀리게 됐다.

대전|김종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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