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알버트 홀 실황 ‘랑랑 라이브 인 런던’, 27일 메가박스서 오픈

입력 2014-03-05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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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알버트 홀 실황 ‘랑랑 라이브 인 런던’, 27일 메가박스서 오픈

지난해 11월, 48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한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의 영국 런던 로얄 알버트홀 공연실황 ‘랑랑 라이브 인 런던’이 오는 3월 27일부터 전국 메가박스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2013년 11월 15일 영국의 런던 로열 알버트 홀에서 열린 랑랑의 연주회를 담은 공연 실황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5번 G장조 K.283’,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4번 E♭장조 K.282’, ‘쇼팽 발라드 제1번 g단조 Op.23’, ‘쇼팽 발라드 제2번 F장조 Op.38’ 등 모차르트와 쇼팽의 레퍼토리가 준비되었다.

공연 당시 영국 최고의 공연장이라 불리는 5,300석 규모의 로열 알버트 홀이 48시간 만에 매진되어 앵콜 공연이 추가되는 등 현지 음악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에 보답하듯 랑랑은 타고난 손재주로 물 흐르는 듯한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는 랑랑에 대해 영국의 음악평론가 노먼 르브레쉬트(Norman Lebrecht)는 ‘크로스오버 스타 랑랑이 팝이나 락이 아닌 겉치레 없는 모차르트와 쇼팽의 연주로 이틀 만에 5,000장을 매진시켰다.

이번에 상영하는 런던 로열 알버트 홀 공연실황 ‘랑랑 라이브 인 런던’은 최상의 사운드로 랑랑의 신들린 피아노 연주와 공연장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적의 관람 조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제 공연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사운드 디자인과 상영관 크기를 고려한 데시벨 조절 등 사운드 시스템의 조율, 그리고 상영관에 입장하는 관객들에게 클래식 공연장 관람 에티켓을 그대로 적용하여 연주와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관객들의 경우 일반 영화 관람 에티켓과는 다르게 핸드폰 전원은 꼭 꺼야 하고 자리이동이 금지되며, 음료와 음식물 섭취 및 상영 시작 후와 상영 중 상영관 출입 등이 제한될 예정이다. 이는 피아노 소리에 집중하고, 다른 관객들의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클래식 공연장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에티켓이다.
다만 공연장의 실제 분위기와 동일한 박수치는 문화를 통해, 영화관에서 클래식을 즐기는 새로운 극장 에티켓 가이드도 함께 제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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