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여성 출연자 화장실서 목 매…유서 추정 메모 ‘살고 싶지 않다’

입력 2014-03-05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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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여성 출연자 사망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유서 추정 메모 발견

SBS 예능프로그램 ‘짝’에 출연한 20대 여성이 촬영지서 사망한 가운데,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5일 제주 서귀포 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펜션 화장실에서 ‘짝’ 출연자인 A 씨(29·여)가 헤어드라이기 줄에 목을 매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출연자가 발견, 경찰 등에 신고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료진은 사망판정을 내렸다.

경찰은 현장에서 ‘부모님께 죄송하다’, ‘살고싶지 않다’ 등 내용을 적은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출연진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SBS ‘짝’ 제작진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짝’ 제작 중에 출연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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