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유서전문 "살고 싶은 생각 없다"…경찰, 강압적 촬영 분위기 조사

입력 2014-03-06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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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여성 출연자 사망

'짝 유서'

SBS ‘짝’ 여성 출연자가 녹화중 사망한 가운데, 경찰은 강압적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는지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제주 서귀포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망한 전씨는 타살 혐의가 없어 자살로 결론 낼 예정이지만, 전씨가 자살을 하게 된 경위에 중점을 두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작진과 출연진 등은 ‘촬영과정에서 강압적이거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유가족과 친구들의 주장이 달라 강압적인 분위기에 의해서 자살을 하게 됐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씨가 유가족이나 친구들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일주일가량 현장을 촬영한 테이프 등을 다시 분석하며 당시의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5일 제주도 서귀포경찰서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숨진 '짝' 여성 출연자의 유서 전문을 공개했다.

유서에는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곤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 애정촌에 와 있는 동안 제작진들에게 많은 배려 받았어요. 그래서 고마워. 난 너무 힘들어. 단지 여기서 짝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삶이 의미가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모두 미안해. 고마웠어"라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다.

유서를 남긴 ‘짝’ 출연자는 이날 오전 2시경 제주 서귀포시 숙소 화장실에서 드라이기 줄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유서 내용 안타깝네” ,“짝 사망 유서, 여성 출연자 많이 힘들었나 보다” “짝 사망 유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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