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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 강화·헤드샷 퇴장 부활

입력 2014-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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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달라지는 것들

주자 1·3루 상황서 3루 견제 시늉만 해도 보크

프로야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2014년 시범경기가 8일 개막한다. 시범경기는 팀당 12경기씩 총 54경기가 치러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기 시작 시각은 오후 1시. 연장전은 없고, 우천으로 취소돼도 추후 재편성되지 않는다. 올해 시범경기는 1군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김해 상동구장과 울산구장에서도 거행된다. 당초 11∼12일 두산-롯데전, 18∼19일 LG-롯데전, 22∼23일 한화-롯데전은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11∼12일과 18∼19일 경기장소는 상동구장, 22∼23일 경기장소는 울산구장으로 변경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직구장의 전광판 및 펜스 공사로 인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범경기는 선수들이 바뀐 룰에 적응하는 장이기도 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보크규정이 강화되고, 이른바 ‘헤드샷 퇴장 규정’도 부활했다. 올 시즌부터는 주자 1·3루 시 투수가 3루로 견제하는 시늉만 할 경우 보크가 선언된다. 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 경고를 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경우에는 즉각 퇴장시킨다.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로진을 과다하게 묻히거나 손이 아닌 팔, 모자, 바지 등에 묻히는 행위도 제재한다. 첫 번째는 경고, 두 번째는 볼로 선언한다. 이닝 도중 투수교체시간도 2분45초로 제한한다.

KBO 정금조 운영기획부장은 6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전까지 각 팀 운영팀장, 감독들에게 다시 한 번 바뀐 규정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외국인선수들에게도 교육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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