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존 서저리’ 조브 박사 타계… 한국 선수와의 인연은?

입력 2014-03-07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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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존-프랭크 조브 박사 생전 모습. 사진=토미 존 트위터

[동아닷컴]

수많은 투수들의 생명을 돌려놓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른바 토미 존 서저리의 창시자 프랭크 조브 박사가 타계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조브 박사가 7일(이하 한국시각)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고, 이 수술의 첫 환자가 된 토미 존 역시 같은 소식을 전하며 슬퍼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과거 199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 조브 박사와 인연을 맺었다.

박찬호를 스카웃하기로 마음먹은 당시 LA 다저스의 피터 오말리 구단주는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팀 닥터였던 조브 박사와 함께 내한했다.

당시 박찬호의 몸 상태를 체크한 조브 박사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내렸고, 이에 ‘코리안 특급’의 전설이 시작될 수 있었다.

또한 이후 수많은 한국인 투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조브 클리닉을 찾아 토미 존 서저리를 받으며 선수 생명을 연장했다.

한편, 이러한 토미 존 서저리의 첫 대상이 된 토미 존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브 박사는 내게 164승을 더 거둘 수 있게 해줬다”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토미 존은 지난 1974시즌이 마무리 된 뒤 팔꿈치 인대에 손상을 입은 토미 존은 이 수술을 받았고, 1975년 재활을 거쳐 1976년 10승 투수로 재기했다.

이후 토미 존은 1977년 20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이전보다 더 나은 기량을 뽐냈다.

또한 토미 존은 수술 후 복귀한 1976년부터 은퇴한 1989년까지 14년 간 405경기(382선발)에 등판해 164승 125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당시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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