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구장 첫 야간훈련 앞둔 KIA의 체크포인트는?

입력 2014-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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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새 구장에서 첫 야간훈련을 한다. 선동열 감독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광주로 돌아가면 13일에 처음으로 새 구장에서 야간훈련을 할 계획이다. 낮훈련과 달리 밤경기에 대비해 점검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KIA는 올 시즌부터 새로 지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페넌트레이스를 치른다. 그동안 홈으로 쓴 광주구장(무등야구장)은 열악한 시설로 악명이 높았다. 관중의 열기에 비해 구장 규모가 작았다. 이젠 걱정을 덜었다. 새 구장은 라커룸을 비롯한 선수단 관련 시설은 물론 관중을 위한 편의시설도 최신식으로 갖췄다. 관중석도 총 2만2262석으로 늘었다. 선 감독은 “올해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용병들이 많은데 예전 구장을 봤다면 얼마나 놀랐겠느냐”며 껄껄 웃기도 했다.

이미 주간훈련과 1차 점검은 마쳤다. 6일 오후 3시간 정도 러닝과 수비, 타격훈련을 차례로 소화하며 경기장 상태를 살폈다. 13일 진행되는 야간훈련에선 조명을 켰을 때의 주변환경을 체크해야 한다. 선 감독은 “야구장 왼편에 아파트 네 동이 있다. 밤이 되면 각 가구에서 불을 켤 텐데, 그때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만약 불빛 때문에 공이 잘 안 보인다고 하면 검은 보호막을 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로 바뀐 불펜 상태 점검도 필수다. 선 감독이 첫 훈련 뒤 “불펜의 포수 뒤쪽에 공간이 너무 없고 폭이 너무 좁다”는 문제를 제기해 곧바로 개조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불펜은 결국 홈플레이트 위치를 바꾸기로 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바꾸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목동|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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