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프 시즌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장기계약을 체결한 훌리오 테에란(23)이 시범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계속해 보여주고 있다.
테에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부에나비스타에 위치한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테에란은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로 4이닝을 투구하며 무피안타 무 4사구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완벽 그 자체의 모습.
이로써 테에란은 지난 2일과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각각 2이닝,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시범경기 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 기간 동안 테에란은 9이닝 6피안타 1볼넷 1몸에맞는공 무실점 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0.00
또한 이러한 투구 내용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워싱턴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나왔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특히 테에란의 이러한 무실점 행진은 크리스 메들렌(29), 마이크 마이너(27), 브랜든 비치(28)가 부상으로 개막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테에란은 좋은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승리 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타선이 뒤늦게 터져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애틀란타는 테에란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인 5회말 공격부터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9-1로 크게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