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오른쪽)와 빙속여제 이상화가 올해의 최우수선수상 공동 수상을 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 동안 20년 가까이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들에게 수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열렸다.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긴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주역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상여제’ 이상화(25)가 공동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쇼트트랙의 박승희(22)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탁월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은메달을 따낸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팀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이뤄낸 여자 쇼트트랙 팀은 우수단체상을 받았다.
또한 동계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을 이뤄내며 빙상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일깨워준 이규혁(26)이 공로상을 받아 감동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신인상에는 폭발적인 질주를 선보인 쇼트트랙의 심석희(17)와 프리스타일 모굴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최재우(20)가 선정됐다.
우수지도자상에는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를 이끈 스피드스케이팅의 김형호 코치가 받았으며, 골육종 진단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쇼트트랙의 노진규(22)가 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마라톤 영웅 황영조를 시작으로 레슬링 심권호, 쇼트트랙 전이경, 유도 이원희, 탁구 유승민, 역도 장미란, 수영 박태환, 체조 양학전, 유도 김재범 등 수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소공동=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