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룬 윤석민(28)이 몸담게 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014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가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브리타니 길로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 틸먼(26)이 다음달 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이어 틸먼에 이어 보스턴과의 경기에 등판할 선발 투수는 자유계약(FA)시장에서 영입한 우발도 히메네스(30)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틸먼은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틸먼은 지난해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06 1/3이닝을 던지며 16승 7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틸먼과 히메네스 외에도 천 웨인(29), 버드 노리스(29), 미구엘 곤잘레스(30) 등의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사이영상 경쟁을 펼칠 에이스급 투수는 없지만, 비교적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마이너리그에서는 케빈 가우스먼(23)이 호시탐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윤석민이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민은 18일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앞뒀으나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