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현...호텔문 부순 택시기사에 변상 신청 취소

입력 2014-03-19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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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라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택시기사에게 변상 의무를 면제해 준 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경 모범택시 기사 홍모(82) 씨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본관 현관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치고 현관 회전문이 완파됐다. 홍 씨는 급발진 때문에 일어난 사고라 주장했으나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조사를 마쳤다.

결국 홍 씨는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신라호텔에 변상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홍 씨가 5000만 원 한도의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었으나 피해액은 5억 원 대였기 때문.

이부진 사장은 홍 씨의 사연을 듣고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에게 “택시 기사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는 않은데 홍 씨의 집을 방문해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한인규 부사장은 홍씨를 만난 뒤 이부진 사장에게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부진 사장은 결국 홍 씨를 상대로한 4억 원 변상 신청을 취소했다. 결국 어려운 상황에 놓인 택시 기사를 위해 이부진 사장이 나름의 배려를 한 것.

누리꾼들은 이날 이부진 사장의 행동에 "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현" "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의미를 정확하게 아는 듯" "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택시기사도 한 숨 돌렸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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