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3연벙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무슨 사연?’

입력 2014-03-20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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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홍진호 3연벙’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32)가 임요환(34)의 ‘3연속 벙커링 작전’(3연벙)에 당한 뒤 슬럼프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홍진호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라디오스타)에 영화평론가 허지웅(35), 가수 사이먼디(30) 등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그는 과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임요환의 ‘3연벙’ 전술에 말려들어 패배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MC 규현은 “임요환과 홍진호의 경기에 많은 게임 팬들이 치킨과 맥주를 시키고 기다렸는데 배달이 오기도 전에 경기가 끝났다”고 ‘3연벙’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홍진호는 “임요환이라 지기 싫어서 죽어라 연습했는데 임요환이 초반에 모 아니면 도 전술을 들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벙커링’이라고 성공하면 5분 만에 승리하거나 반대로 패배하는 전술인데 내가 당했다”며 “임요환이 과거에도 이 전술을 쓴 적이 있어 안 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방심했다”고 덧붙였다.

‘벙커링’이란 스타크래프트에서 공격용 구조물인 ‘벙커’를 적군 기지 근처에 건설해 경기 초반 적을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 가운데 하나다.

홍진호는 “3연패를 당한 뒤 팬들이 똑같은 전술에 3번씩이나 당하냐고 질타했다”며 “그 이후 반년 정도 슬럼프에 빠졌다”고 후유증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호 3연벙’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진호 입담 좋더라”,“배달이 오기도 전이면 너무 허무하겠다”, “슬럼프에 빠질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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