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의 진실… 513명 죽이고 호화롭게 살아 ‘충격’

입력 2014-03-23 09: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형제복지원의 진실… 513명 죽이고 호화롭게 살아 ‘충격’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987년 한 검사의 의문을 시작으로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던 ‘형제 복지원 사건’이 재조명됐다.

방송에 따르면, 형제복지원은 부산을 소재로 무연고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을 납치해 감금한 뒤 폭행 및 구타 등은 물론 강제 노역까지 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게다가 소대장과 중대장의 감시 아래 무자비한 구타와 성폭행을 당하기 일쑤였고, 사망자들은 무려 513명에 달했다.

결국 형제복지원의 원장 박모 씨는 특수감금,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돼 옥살이를 하는 듯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 무려 일곱 번의 재판 끝에 업무상 횡령, 초지법 위반, 외환관리법 위반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돼 2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박 씨는 형량을 모두 마치고 새로운 법인업체를 설립해 사업을 이어갔다. 그의 끔찍한 만행은 모두 지워졌다. 특히 그는 최근 불법 대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는 중이다.

이날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 ‘형제복지원의 진실’ 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박 씨의 만행에 대해서는 누리꾼들의 분노가 한껏 치솟았다. 게다가 그가 불법 횡령에 거액의 자산가로 현재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에 대해 분개했다.

누리꾼들은 “형제복지원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면 안될 것”, “형제복지원 사건 다시 조사 안되나”, “형제복지원 조사한 경찰과 검사는 누구냐”, “형제복지원 사건 정말 짜증난다 원통해”,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하늘에서 울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형제복지원의 진실’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