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초의 생활체육 남녀혼성 야구팀 ‘액션’.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전패팀’이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전승팀’이다. 사진제공ㅣ국민생활체육회
■ 구로구 혼성 야구동호회 ‘액션’
총 20명중 여성 8명…연령대도 다양
전패? 지더라도 즐거운 야구를 추구
야구는 동호인이 많기로 소문난 종목이다. 전국에 6700여개의 클럽이 있으며, 생활체육으로 야구를 즐기는 동호인은 17만여명이나 된다. 야구가 남자의 전유물이 아닌 지는 오래됐다. 여성 야구팀이 41개나 있으며, 900여명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여성 야구팀보다 훨씬 더 희소가치가 있는 팀이 있다. 바로 남녀 혼성팀이다. 전국에 남녀 혼성야구팀이 얼마나 있는지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극히 소수”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탄생한 혼성 야구팀은 구로구 혼성 야구동호회라는 것이다.
● 전패 액션팀 “이기는 것보다 즐기는 게 소중해”
구로구 혼성 야구동호회의 팀명은 ‘액션 야구팀’이다. 소속 동호인은 20명. 이 중 여성이 8명이나 된다.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단 하나. 야구가 좋아서다.
‘액션팀’은 지난해 6월에 창단됐다. 이호상(45·구로 야구연합회장) 감독은 “신생팀 창단 논의를 하던 중 여자 야구동호인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액션팀’이 탄생하게 됐다”라며 “승리보다는 즐기는 야구를 하는 것이 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야구사랑은 하늘을 찌르는 ‘액션팀’이지만 경기에서 이겨본 적은 없다. 창단 직후 처음으로 구로구연합회장기 대회에 출전했다가 ‘나인빅스’라는 소문난 여성 강호팀을 만나는 바람에 1차전에서 탈락한 악몽도 있다.
이 감독은 “경기에 졌다고 해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지는 않는다. 야구로 스트레스 풀러 왔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액션팀’ 동호인들에게는 연습도 즐거움이다. 가볍게 몸 풀기를 하고 난 뒤 여성 동호인부터 타격연습을 한다. 멋진 타격이 나올 때마다 남성회원들의 환호성이 터진다. 타격연습을 마친 여성회원은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의 통쾌함이 야구의 매력”이라며 만족해했다.
‘액션팀’ 동호인들의 바람이 하나 있다. 구로구 내에 야구장이 생겨 좀 더 쉽게 야구를 즐기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주말에 야구장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치르다시피 해야 한단다.
이 감독은 “구로구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장소는 고등학교 한 곳 뿐이다. 대부분 구로구 야구 동호인들은 타 지역으로 이동해서 야구를 하고 있다. 이런 고충이 하루빨리 해소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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