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PN, ML ‘TOP 25’ 발표… 트라웃 영예의 1위

입력 2014-03-28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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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전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두 모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그 가운데 가장 빛나고 있는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8일(한국시각) 본격적인 2014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TOP 25를 선정 후 발표했다.

영예의 1위는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23)이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르며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제쳤다.

트라웃은 지난 2012년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26과 30홈런 83타점 129득점 182안타 49도루 OPS 0.963을 기록하며 충격을 안겼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당연히 트라웃의 몫이었고, MVP 투표에서도 ‘타격 3관왕’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만장일치를 저지했다.

이듬해 트라웃은 발전된 선구안을 바탕으로 타율 0.323과 27홈런 97타점 109득점 190안타 33도루 110볼넷 출루율 0.432 OPS 0.988을 기록했다.

비록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는 2년 연속으로 카브레라에 뒤졌지만, 선구안 등이 더욱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수비-주루 모두 완벽한데다 15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 20대 초반에 불과한 나이. 단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이어 2위에는 카브레라가 올랐다. 카브레라는 지난 2012년, 타율 0.330과 44홈런 139타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에 45년 만의 타격 3관왕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에는 148경기에 나서 타율 0.348과 44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는 등 아메리칸리그 타율, 출루율, OPS 등에서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이번 발표가 있은 28일 카브레라는 현 소속팀 디트로이트와 2016년부터 8년간 2억 4000만 달러(약 2253억 원)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이에 카브레라는 기존의 2년간 4400만 달러(약 472억 원)를 합쳐 향후 10년간 디트로이트로부터 2억 8400만 달러(약 3047억 원)을 받게 됐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또한 3위에는 LA 다저스 마운드를 이끄는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이름을 올렸다. 투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

커쇼는 현역 최고의 투수로 지난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로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첫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과 탈삼진 232개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4년 연속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에 도전한다.

한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는 8위를 차지하며, 아시아권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발표에 이름을 올렸고, 호세 페르난데스(22·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해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1위에 랭크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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