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원석은 트레이드 이적 이후 커리어하이를 썼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26시즌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오원석은 트레이드 이적 이후 커리어하이를 썼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26시즌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11승을 하니 12승, 13승을 해내고 싶다.”

2025년은 오원석(25·KT 위즈)의 야구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한 해였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트레이드로 SSG 랜더스를 떠난 뒤 기량을 꽃피워서다. 정규시즌 25경기서 11승8패, 평균자책점(ERA) 3.67을 기록하며 데뷔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 최다 탈삼진(113탈삼진) 등을 수확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에는 활약상을 인정받아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합류해 체코, 일본전에 등판했다.

KT는 오원석이 5선발로 자리 잡으며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고영표(35), 소형준(25) 등 국내 최고 투수들과 시너지를 내며 더 강력해진 선발야구를 이어가게 됐다. 오원석이 왼손투수이기에 선발진의 좌우 균형을 맞춰준다는 부분도 큰 힘이 된다. 또한,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 우완투수 스키모토 코우키(26)를 구원투수로 활용할 수 있어 불펜진 안정도 이룰 수 있다. 오원석은 여러 측면에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KT 오원석은 트레이드 이적 이후 커리어하이를 썼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26시즌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오원석은 트레이드 이적 이후 커리어하이를 썼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26시즌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KT 위즈

“트레이드 이적 첫해부터 커리어하이를 기록해 뜻깊었다”고 2025시즌을 돌아본 오원석은 “선발투수에게 10승은 상징적인 의미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지만, 국제 경기를 경험하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원석이 밝힌 아쉬운 부분은 전·후반기의 극심한 편차다. 그는 전반기 16경기서 10승3패, ERA 2.78로 활약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힘이 빠져 9경기서 1승5패, ERA 5.62에 그쳤다. 기복을 줄여야 더욱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해 체중 증량을 선택했다. 비시즌 90㎏까지 체중을 늘려 한 시즌을 꾸준하게 버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려고 한다.
KT 오원석(오른쪽)은 트레이드 이적 이후 커리어하이를 썼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26시즌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오원석(오른쪽)은 트레이드 이적 이후 커리어하이를 썼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26시즌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KT 위즈

오원석은 “항상 전반기는 잘 던지다 후반기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인다. 체력 문제가 있고, 후반기 항상 부진하다 보니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매년 증량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건강한 방법을 선택했다. 체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몸이 커지는 만큼 공에 무게감이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원석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성적이 반짝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자 빈틈없이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성장했다는 느낌이지만, 주저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려 한다”며 “KT 팬들이 이적하자마자 내게 정말 큰 응원을 보내주셨다.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겨우내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 오원석은 트레이드 이적 이후 커리어하이를 썼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26시즌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오원석은 트레이드 이적 이후 커리어하이를 썼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26시즌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KT 위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