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야구 전쟁, 3년 만에 대도 60도루 시대 올까

입력 2014-03-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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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대형-NC 김종호(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KIA 이대형-NC 김종호(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원조 대도 이대형과 신흥 대도 김종호의 치열한 경쟁 예고

“도루 60개 이상! 진짜 대도는 나”

대도 이대형(KIA)이 막을 내린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치열한 도루왕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IA가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이대형은 도루와 주루 능력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그동안 관건은 출루율이었다. 2010시즌 이후 타율이 0.250 이하로 떨어지며 출루율도 3할 초반, 2할 중반으로 추락했다. 당연히 도루수도 급감했다.

이대형은 2014시즌 시범경기에서 11게임에 출전 28타수 10안타, 타율 0.357에 1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만으로 전체 시즌을 전망할 수 없지만 이대형이 2009년처럼 2할8푼대 타율, 3할 중반 이상 출루율을 유지한다면 60도루 이상이 충분히 가능하다.

도루왕 60도루는 2010년 이대형을 마지막으로 끊긴 상태다. 2011년 오재원(두산)이 46개, 2012년에는 이용규(한화)가 KIA 유니폼을 입고 44개의 도루로 타이틀을 가져갔다. 지난해는 김종호(NC)가 50도루로 1위에 올랐다.

이대형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에 올랐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60도루 이상을 기록했었다. 지금은 팀 동료가 됐지만 김주찬과 치열한 도루왕 경쟁이 큰 자극제가 됐었다. 올해는 2년 연속 도루왕에 도전하는 김종호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통산 도루 1위(550개) 기록을 갖고 있는 전준호 NC 주루 코치는 “김종호와 이대형 모두 50개 이상 도루가 가능한 능력을 갖고 있다.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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