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법을 믿나요?” 솔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입력 2014-03-30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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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오페라단 솔오페라단이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로마오페라극장과 공동 제작한 ‘희극적이면서도 벨 칸토의 아름다운 서정성과 우아함’을 지닌 작품이다.

‘사랑의 묘약’은 도니제티의 작품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인기 오페라다.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매년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오페라치고는 상당히 빠른 전개, 흥미진진한 스토리 라인이 ‘오페라는 지루해’라는 편견을 깨부순다.

오페라 부파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사랑의 묘약’은 중세의 전설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등장하는 사랑의 묘약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놀랍게도 도니제티가 이 뛰어난 오페라를 작곡하는데 소요한 기간은 단 2주였다.

뭐니 뭐니 해도 ‘사랑의 묘약’하면 오페라의 문외한이라도 알만한 명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빼놓을 수 없다. 이밖에도 ‘아!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가!’, ‘시골양반들, 내 말 좀 들어봐요’, ‘받아요, 당신은 이제 자유예요’와 같은 아리아들이 유명하다.

쟌카를로 데 로렌초가 지휘봉을 잡는다. ‘아디나’ 역은 소프라노 다니엘라 브루에라와 김희정, ‘네모리노’는 테너 카탈도 카푸토와 전병호가 맡는다.

4월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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