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중계]류현진, 불펜 난조에 시즌 2승 실패… 다저스 역전패

입력 2014-03-31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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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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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중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해 3실점 이하로 막는 것)로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총 투구수는 88개(스트라이크 54개).

그러나 류현진에 이어 8회에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이 한꺼번에 3실점,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 버렸다. 다저스는 1-3으로 역전패 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본토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된 류현진은 이날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1회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욘더 알론소(27)를 투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토미 메디카(26)와 윌 베너블(32)에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연이어 범타 처리, 다시 한번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후 3,4,5,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을 되찾았다. 특히 2회 윌 베너블(32)의 안타 이후 7회 1사 후 토미 메디카(26)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위력투를 뽐냈다.

다저스는 5회 칼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7회 1사 1루에서 베너블을 병살 처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하지만 류현진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이 대타 세스 스미스(32)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윌슨은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26)에게 볼넷을 내준 후 에베스 카브레라(27)의 희생 번트 때 실책까지 범하며 주자를 2명으로 늘렸다.

윌슨은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크리스 데노피아(34)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1-3이 됐다.

다저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무득점, 결국 2점 차로 역전패 했다. 현지 중계진도 류현진의 제구력을 극찬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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